‘GRB(감마선 폭발) 971214’로 명명된 이번 폭발은 지난해 12월14일 은하계 밖에서 발생해 지구와 태양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그 폭발력이 우주의 모든 별들이 발산하는 에너지의 양과 같을 정도로 강력한 것으로 관측됐다(사진 화살표 방향).
이번 폭발을 관측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기술연구소 연구팀의 슈리 쿨카니 박사는 이날 워싱턴 미국우주항공국(NASA)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폭발은 과학자들이 예측할 수 있는 정도보다 수백배나 강력한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에너지를 분출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약 2∼10초 동안 계속된 이번 폭발은 우주 전체의 1백억조(兆)개의 별들이 같은 시간 동안 분출하는 에너지의 양과 맞먹을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천문학자들은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폭발 후 화염이 타오르는 것을 관측한 뒤 이를 분석, 폭발이 1백20억광년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음을 밝혀냈다.
〈워싱턴APUPI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