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본 신용카드,얼마나 알고 사용하나?

  • 입력 1998년 4월 15일 07시 27분


신용사회를 사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호주머니속에 하나 이상 카드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카드에 관한 당신의 과학 상식은 얼마쯤 될까. 스스로 체크해보자.

정답이 6개이상이면‘우수’,3∼5개는 ‘보통’,2개 이하는 ‘부족’.

[문 제]

(1)버스카드는 왜 지갑에 넣은 채로 사용해도 될까.

(2)지하철티켓 버스카드 공중전화카드 신분증카드 신용카드 중 저장할 수 있는 정보량이 많은 순서로 나열하시오.

(3)플라스틱머니(자기카드)의 약점은?

(4)지하철정액권 공중전화카드 은행현금카드 버스카드 중 선불카드가 아닌 것은?

(5)신분증카드에 붙은 사진은 어떤 역할을 할까.

(6)스마트카드와 IC카드는 같은 개념일까.

(7)인터넷 전자상거래에 쓰일 전자화폐로는 어떤 카드가 유망할까.

(8)미래의 카드형태인 ‘유니카드’란 어떤 것일까.

[풀 이]

①버스카드를 갖다 대는 순간 버스에 설치된 단말기가 13.56㎒의 강력한 전파를 내 지갑속에 든 버스카드를 감지한다. 순간적으로 버스카드가 진짜인지 금액이 얼마 남았는지 확인하고 버스요금만큼 액수를 빼낸다. IC카드로 만들어진 버스카드는 전량 프랑스에서 수입하고 있다.

②신분증카드(IC카드일 경우 8KB) 버스카드(1KB) 신용카드(72B) 공중전화카드(20∼30B) 지하철티켓(10B). 1바이트(B)는 영문 한 글자.

③자기카드는 자석과 열에 약하다. 강한 자석 근처에 가면 공중전화카드나 신용카드에 든 정보가 지워져 낭패를 보기 쉽다. 담뱃불에 스쳐도 잘 손상된다. 호주머니속에서 구겨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④은행현금카드. 나머지는 미리 돈을 주고 사는 선불카드다.

⑤아무 역할도 안 한다. 신분증카드를 넣으면 리더기가 카드속에 있는 반도체칩의 정보를 읽고 문을 열어줄지를 결정한다. 사진은 다만 다른 사람이 육안으로 그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⑥흔히 같은 개념으로 쓰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다르다. IC카드는 반도체칩을 이용하는 모든 카드를 뜻하는 광범위한 개념이고 스마트카드는 중앙처리장치(CPU)가 내장된 IC카드를 의미한다. 일례로 버스카드는 IC카드이지만 스마트카드는 아니다.

⑦IC카드가 전자화폐나 전자지갑으로 유망하다. 인터넷 사용자가 IC카드리더기를 PC에 연결, 은행 계좌의 돈을 IC카드에 저장해두고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때 이곳에서 꺼내 지불한다.

⑧지갑에 들어 있는 여러 장의 카드를 하나로 합친 미래의 카드. 어디서나 이 카드만 내면 만사 오케이. 버스지하철을 타거나 백화점 음식점에서 돈을 지불할 때 유니카드로 해결한다.회사출입문을 통과하고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 병원진찰기록을 대신하는 것도 이 카드다. 그러나 유니카드가 실용화 됐을 때 개인의 신상기록이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유출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로 남아 있다.

(도움말 주신 분:탁승호서울대IC카드연구센터장)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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