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망간덩어리 채집장치 국내 첫 개발

  • 입력 1997년 12월 24일 08시 07분


한국기계연구원 홍섭(洪涉)박사팀이 바닷속의 망간 단괴를 채집해 선박으로 옮기는 장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장치는 물제트를 일으켜 깊은 바닷속의 망간 단괴를 떠올리는 부양장치와 컨베이어 원리를 이용한 이송장치를 결합한 방식으로 △원격 제어 △구조 안전 설계 등의 기술 보완을 거쳐 2000년 이후 깊이 5천m 정도의 바닷속에 투입될 예정이다. 망간 단괴는 망간을 비롯, 코발트 니켈 크롬 등 바닷속 금속 광물이 높은 압력을 받아 덩어리 형태로 굳어진 자원의 보고(寶庫). 한국의 해저 광구에는 약 9억3천만t 이상의 망간 단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제련해 사용할 경우 약 2백조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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