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세상. 원하는대로 웃음을 대출해 드리겠습니다」.
「유머 일번지」 「동작 그만」 등 25년간 인기 코미디를 제작해온 김웅래(金雄來)프로듀서가 지난달 말 개설한 「코미디뱅크」 인터넷홈페이지(www.comedybank.com). 이 곳에는 웃음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김웅래PD의 조크세계」. 김PD가 직접 창작하거나 수집한 최신 유머가 가득하다.
「빠진 배꼽 코너」에서는 건전한 웃음을 선사해주는 「카툰」 「유머포트」를 비롯해 코미디 관련 논문과 신문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김PD는 앞으로 「사진으로 보는 한국 코미디의 역사」도 다뤄볼 야심이다.
코미디 마니아라면 「코미디를 사랑해요」 코너를 빼놓지 않고 들러봐야 한다. 코미디 작가나 PD, 개그맨 지망생을 위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도움말을 주는 곳이다. 또 자신이 알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올릴 수도 있다.
이밖에 코미디뱅크에는 통신인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네티즌 개그대화방」과 코미디언들의 이력소개, 김PD가 연출중인 시트콤 「아무도 못말려」 등 다채로운 정보가 넘쳐난다.
김PD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코미디 홈페이지를 열게 되었다』며 『한국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PD의 전자우편 주소는 kimpd@comedybank.com이다.
〈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