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메리 크리스마스』…성탄홈페이지 무려 2만개

  • 입력 1997년 12월 8일 20시 04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성탄 캐럴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벌써부터 인터넷 사이버공간에 울려퍼지고 있다. 지구촌 최대의 통신망 인터넷 곳곳에는 이미 크리스마스 기념 사이트들이 등장해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산타클로스, 눈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 크리스마스 트리, 캐럴에 이르기까지 아기자기한 성탄 홈페이지들은 인터넷에 무려 2만군데를 웃돈다. 아예 3백65일 내내 크리스마스를 홍보하는 성탄 사이트도 눈에 띈다. 이중 가장 유명한 것은 「www.christmas.com」. 성탄 인사말인 「메리 크리마스」와 캐럴을 각 나라 사람들의 음성으로 들려준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재미있는 퀴즈를 풀어보는 「www.familygames. com/quiz」도 단연 인기. 「과테말라의 성탄절은 언제일까」같은 엉뚱한 문제가 가득하다. 크리스마스 카드를 지구촌 어디로나 인터넷 전자우편으로 보내주는 사이트도 빼놓을 수 없는 곳. 「www.bluemountain.com/eng/christmas」에 가면 캐럴과 애니메이션이 담긴 카드를 즉석에서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도 아이네트의 아이월드(www.iWorld.net) 내 엔터테인먼트 코너와 솔빛의 에듀랜드(www.eduland.com)를 통해 인터넷 성탄카드를 보낼 수 있다. 또 4일 멀티미디어 전자우편 카드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PC통신 넷츠고를 비롯해 천리안 하이텔 등 국내 PC통신망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사이버 크리스마스」의 열기는 앞으로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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