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입사원서를 접수한 기업들이 전산망 장애로 홍역을 치렀다.
현대그룹은 원서접수 마감일인 지난 3일 오후 인터넷접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컴퓨터통신망이 장애를 일으키자 인터넷지원자에 한해 11일 밤12시까지 접수를 연장했다.
현대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접수한 6천여명 가운데 2천여명이 3일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사내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인터넷 지원서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이름 ID 기록이 남은 2천여명을 대상으로 6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다시 접수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6일 발생한 한국∼일본간 인터넷용 통신케이블절단사고로 인터넷접속이 힘들어지자 접수마감을 다시 15일 정오로 연장했다.
현대는 인터넷지원서가 훼손된 사람은 그룹 인사팀에 문의, 확인한 다음 15일까지 다시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일 접수 마감한 삼성그룹도 전체 지원자 4만8천명중 31.3%인 1만5천명이 인터넷으로 접수시켰으나 통신케이블사고로 6,7일 이틀간 접속이 안돼 많은 항의전화를 받았다.
〈오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