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무장지대 희귀동식물의 낙원』…WP紙 보도

  • 입력 1997년 10월 9일 20시 49분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는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동식물이 집단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날 현지취재 기사를 통해 『지난 50년간 남북한을 갈라놓은 비무장지대는 그동안 사람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왔기 때문에 희귀 동식물의 더없이 좋은 피난처가 되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비무장지대에는 현재 두루미와 왜가리를 비롯, 1백40여종 이상의 야생 동식물이 대규모 병력과 대포 등이 밀집돼있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이 신문은 『비무장지대에서는 가끔 남북한 병력간에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아시아에서 가장 무성한 녹지대가 자리잡고 있다』면서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