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세진인수 여파]PC 가격파괴 사라질듯

  • 입력 1997년 2월 21일 19시 56분


[박현진기자] 유통업체의 연쇄부도에 이어 세진컴퓨터랜드의 경영권이 대우통신으로 넘어가면서 컴퓨터 유통망이 대기업 위주로 사실상 완전 재편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진의 경영권이 韓尙洙(한상수)사장에서 대우로 넘어가면서 컴퓨터 유통업계는 급속히 재편되고 제살깎기식 가격파괴도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대우통신측은 『컴퓨터 유통업계에서 세진이 제살깎기 경쟁을 주도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며 『더이상 무리한 확장은 없으며 적자점포는 과감히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측은 또 『경쟁사 컴퓨터제품을 취급할 수 없기 때문에 그룹계열사의 가전제품 등 다른 품목도 취급할 뜻이 있다』고 밝혀 사실상 세진컴퓨터랜드가 대우그룹의 유통업체로 변모할 조짐이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PC메이커들도 대리점 숫자를 늘려 자체유통망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용산전자상가의 중소상인들과 직거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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