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錫珉기자」 「광고를 보면서 돈을 번다」. 불필요한 광고에 묻혀 헤맬 필요 없이 내게 꼭 필요한 것만 골라 보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돈 주는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 주인공은 미국의 「사이버골드(www.cybergoldcom)」와「골드메일 (www.goldmail.
com)」.
광고를 「봐 주고」 돈을 받으려면 두 회사가 운영하는 소비자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나이 인종 직업 월수입 등 기본적인 신상 명세와 관심있는 상품 종류를 인터넷에 입력하면 가입준비 끝. 1주일 뒤부터 관심이 가는 상품 광고가 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배달된다. 아직은 미국에 사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다.
「사이버골드」의 경우 광고를 볼 때마다 1달러 정도의 전자화폐를, 「골드메일」은 모으면 2백여 상품을 살 수 있는 쿠폰을 받는다.
회사측은 하루 몇 분만 투자해도 한달에 12∼13달러 수입은 너끈히 벌 수 있다고 밝혔다.
광고를 읽다가 질문에 답하거나 상품 목록 등을 요구하는 등 관심을 보이면 수입은 더 늘어난다.
회원에게 주는 돈은 어디서 마련될까. 해답은 물론 상품을 팔려는 광고주. 광고를 싣기 위해선 최소한 1만달러가 든다. 광고를 보고 돈을 받는 게 잘 납득이 안가지만 손해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비결은 관심있는 상품에 대한 광고만 본다는 점 때문.
우선 소비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광고를 읽는 시간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다.
물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골드」나 「골드메일」도 챙길 건 챙긴다. 둘 사이를 연결해 주고 중개료를 받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