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첫 밀 수확…「미르」호 온실 재배

  • 입력 1996년 12월 15일 20시 14분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최근 첫 밀 수확이 이뤄졌다고 불가리아의 신문 「24 차사」가 14일 발표했다. 우주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실험은 당초 불가리아와 러시아가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이번에 수확된 밀은 우주정거장에 설치된 무중력상태의 온실에서 자란 것이다. 신문은 『미르에서 밀알 32개를 키운 결과 모두 정상적으로 성장했으며 이번 실험으로 우주환경이 생명유지시스템의 생물학적 요소들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항공우주국(NASA)은 『식물을 기반으로 한 생명유지시스템의 개발은 화성탐사와 같이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하는 우주여행에서는 승무원을 부양하는데 아주 중요한 것』이라며 『우주탐험 역사에 새로운 장이 개척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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