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빵 심장마비 예방효과』…美심장학회 연구보고서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호밀과 도정하지 않은 다른 곡물로 만든 빵이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국립보건연구원의 영양연구실장 피르요 피에티넨 박사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회의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식물섬유를 많이 먹을수록 심장병 위험은 줄어들며 특히 호밀과 도정하지 않은 곡물로 만들어진 빵의 경우 섬유함유량이 많아 그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피에티넨 박사는 특히 호밀빵은 체내의 식물섬유를 증가시킴으로써 심장마비에 대한 인체의 방어기능을 크게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피에티넨 박사는 과일 야채 등 섬유가 함유된 다른 식품도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호밀과 같은 도정하지 않은 곡물에는 비할 바가 못된다고 강조했다. 피에티넨 박사는 담배를 피우는 50∼69세의 남자 2만1천9백30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식물섬유 섭취량과 심장병의 관계를 조사분석한 결과 평소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것 외에 하루 10g의 식물섬유(호밀빵 3조각정도)를 추가로 섭취하는 경우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7%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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