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5월13일]불운에 울던 심수창, 1355일 만의 승리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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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8회 동점 허용했으나 최준석 끝내기 홈런으로 감격

마무리 전환 후 모든 일이 술술 풀려가고 있다. 롯데 투수 심수창(사진)이 ‘불운의 아이콘’에서 ‘승리 요정’으로 거듭났다.

심수창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승리 투수가 됐다.

8-6으로 앞선 8회 1사 1루의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심수창은 안타와 폭투 등으로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마무리 전환 후 첫 블론 세이브. 그렇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최준석의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가 9-8로 승리하면서 심수창은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심수창이 승리 투수가 된 것은 넥센 시절이던 2011년 8월 27일 롯데전 이후 1355일 만이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 나선 심수창은 잘 던지고도 구원진이 승리를 날린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 그렇지만 이날은 그에게 행운이 따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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