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유가 급등 수혜’ 정유주 상승세

  • 입력 2004년 3월 16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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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주식시장은 ‘해외 악재’를 만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날 ‘탄핵 쇼크’에서 벗어나 반등한 주가는 테러에 대한 불안감으로 해외 증시가 하락하자 하루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팔자’ 주문에 맞서 국내 기관과 일반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나서면서 하락폭은 크게 줄었다.

건설, 보험, 화학, 의약, 기계, 음식료, 전기전자업 등은 소폭 올랐지만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 등은 장 막판에 강보합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폭을 좁힌 반면 국민은행, 한국전력, KT, 현대자동차 등은 1% 안팎 떨어졌다.

대한해운,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해운 관련주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세계, 현대백화점, LG상사, 신성무역, SK네트웍스 등 유통 관련주는 소비심리 위축 등에 대한 불안감 등이 반영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S-Oil, SK 등 정유주는 유가 급등의 수혜주로 부각돼 상승세를 탔다. D램 가격이 연말까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호재를 만난 하이닉스는 5.26% 올라 KT&G를 제치고 시가총액 14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시장도 내렸다.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다음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웹젠, 유일전자, 국순당, 인터플렉스, 휴맥스, 네오위즈 등은 하락폭이 3∼4%대로 컸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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