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대형주 큰폭 상승…삼성전자 54만원선 회복

  • 입력 2004년 3월 17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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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탄핵쇼크 직전 주가를 회복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이지만 순매수를 하면서 급등했다. 또 프로그램 매수주문(15개 안팎의 종목을 컴퓨터로 일괄 주문하는 방식)이 대형주 중심으로 쏟아졌다. 주식을 팔려는 주문이 급감한 상황에서 ‘사자’ 주문이 흘러 나오면서 주가 오름폭이 커졌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삼성전자는 3.22% 올라 54만원선을 회복했다. 특별소비세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가(家) 자동차 3사’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또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 S-Oil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주주총회를 앞둔 현대엘리베이터도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금호석유나 동양메이저, STX 등은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코스닥 시장도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430선을 회복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방송법 개정 수혜주로 알려진 큐릭스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방송서비스업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케이비티 등 전자지불시스템 관련주도 강세였다. 반면 최근 상승폭이 컸던 에듀박스나 YBM 서울음반, 하림 등은 ‘팔자’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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