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스닥]한신코퍼레이션/애니매이션 수출 '간판'

  • 입력 1999년 11월 30일 19시 09분


한신코퍼레이션은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잘 아는 기업이다. 어쩌면 기업을 안다기보다는 ‘제품’을 더 안다는 편이 옳다. 95년 제작해 빅 히트를 친 장편 창작만화 ‘꼬비꼬비’가 대표작.

▽창작할 줄 아는 기업〓국내 90여개 애니메이션 업체 가운데 자체 기획력을 갖추고 창작할 수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 그 중에서 한신코퍼레이션은 가장 활발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 창작 애니메이션 수출의 85%를 점하고 있다.

◆인터넷방송 진출 계획

▽시장이 넓어진다〓문화관광부 고시에 따라 2001년까지 국내 공중파방송은 만화영화 방영시간의 절반이상을 국산으로 채워야 한다. 따라서 국산만화 신규수요는 지금보다 10배이상 늘어날 전망. 인터넷방송 케이블TV 등에도 진출할 계획. 특히 통합방송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위성방송 채널사업자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의점〓해외 수출비중이 87.8%에 달해 환율변동에 따라 매출 및 이익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1원 변동될 경우 매출은 600만원, 경상이익은 100만원이 오르내린다.

◆환율따라 매출 큰영향

지난달 18일 코스닥 등록 후 줄곧 상한가를 기록, 29일 현재 주가가 9860원(액면가 500원)까지 올라 추격매수에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공모가는 4000원.

▽최신묵(崔信默·48)사장〓75년부터 만 15년간 ㈜대우 무역부문에서 신상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맡았다. 한국 최초의 동구권 지사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북한과의 교역에도 경험 풍부. “바깥 세상을 보니 21세기 가장 유망한 산업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최사장의 얘기.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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