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전문가 추천 「베스트종목 16」

  • 입력 1999년 4월 30일 10시 46분


《증권시장이 계속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어떤 종목을 잡아야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국내 간판급 펀드매니저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유망 종목’과 추천이유를 물어봤다. 기관선호주인 대형우량주, 실적호전주, 액면분할주 등이 주로 꼽혔다. 주식투자는 ‘자기 책임’으로 하는 것. 이들 펀드매니저들의 조언은 참고용일 뿐 최종 선택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나 투자자 자신의 몫이다.》

▼장인환

현대투신의 간판펀드매니저. 자산운용 경력 7년.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스타일로 ‘장대포’라고 불린다. 5천억원어치의 주식형펀드를 운용중. 기관 및 외국인 선호종목을 주로 추천했다.

▽한국통신〓한국을 대표하는 통신 관련 주. 기관 및 외국인들이 편입종목을 고를 때 반드시 편입하는 주식이다. 올 하반기 시내전화요금 인상으로 4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현대증권〓수익증권 판매수수료가 3천억원에 이를 전망. 증권사중 최대 규모의 이익실현이 예상되므로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포인트가 될듯.

▽국민은행〓골드만삭스로부터 5억달러 외자를 유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2%에 이를 전망. 올 순이익은 3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기관 및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입이 예상된다.

▽삼성전관〓외국인 보유비율이 48%에 이를만큼 외국인들의 ‘애정’이 각별하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성장전망이 밝아 중장기투자에 적합하다.

▼백한욱

대한투신의 차세대 펀드매니저. 기업분석 능력이 탁월해 ‘족집게 백’으로 통한다. 주식형펀드 ‘아인슈타인’을 운용 중. 실적호전 예상주가 단골 추천주.

▽삼성전자〓반도체 경기 사이클이 97년 대폭락후 상승국면에 있는데다 지속적인 생산효율증대로 원가절감도 이뤄지고 있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감소 및 부채비율 하락이 예상된다.

▽삼양제넥스〓원가변동을 가격에 반영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는 안정적 수익구조가 강점.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택솔원료의 상업화 초기단계로 올 하반기 이후 실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백화점〓할인점업계의 선두주자. 현재 13개의 E마트를 보유하고 있고 2000년까지 6개의 신규점포를 개점할 계획.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았는데도 작년 주당 순자산가치가 4만4천5백원에 이른다.

▼양유식

대신투신운용의 주식운용팀장. 실명을 내건 ‘양유식펀드’ 운용중. 올해 액면분할을 한 종목을 집중추천. 기관투자가들의 단골투자종목이나 액면분할로 가격이 싸지면 유동성이 높아져 개인들에게도 좋은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대덕전자, 대덕산업〓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로 최근 2,3년간 동종업계에서 가장 높은 영업수익을 실현. 한국의 경제위기 이후 기술력과 자금력이 뒤떨어진 후발 경쟁업체들의 도태로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됐다.

▽우신산업〓업계 1위의 PVC 컴파운딩 제조회사.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원재료 현금구매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높은 이익 창출예상. 안정적인 매출처(LG화학 등)를 확보하고 있는 우량기업.

▽성미전자〓통신사업자의 설비투자 확대, 고속전철 및 초고속통신망 구축에 따른 통신장비 수요확대로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정순호

한국투신의 주식운용4팀장. 올들어 스폿펀드 14개를 조기상환했다. 현재 고위험 펀드인 ‘울트라 하이하이’ 등 2천5백억원 규모의 주식형펀드를 운용중.

▽포항제철〓세계경기의 회복국면 진입으로 철강제품 수요 및 가격회복이 예상된다. 대표적인 경기관련주로 경기회복시 큰폭의 실적호전 전망.

▽아세아시멘트〓자산가치 우량주. 작년에 보유 유가증권매각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시멘트 업황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계룡건설〓대전에 본사를 둔 건설사. 공공공사 비중이 높아 공사물량이 풍부한데다 금융비용 부담도 1%대에 그치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 현재 저평가된 상태.

▽LG전자〓LG반도체 매각대금 유입으로 현금흐름 대폭 개선될 전망. 부채비율의 실질적인 축소가 이뤄지고 있으며 구조조정도 마무리 단계.

▽금강〓국내 최대 건자재업체로 건설경기 회복시 수익가치가 대폭 개선될 전망. 시설투자가 일단락돼 현금흐름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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