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에저튼 “봉준호 팬, ‘살인의 추억’ 범인 잡힌 것 굉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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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8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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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에저튼/정유진 기자 © 뉴스1
조엘 에저튼/정유진 기자 © 뉴스1
영국 배우 조엘 에저튼이 봉준호 감독의 팬이라면서 ‘살인의 추억’의 범인이 30여년 만에 잡힌 것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했다.

조엘 에저튼은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선정작 영화 ‘더킹: 헨리5세’(감독 데이비드 미쇼)의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의 팬이라며 ‘살인의 추억’에 대해 “그 영화의 엔딩은 너무 굉장하다. 큰 팬이다. 애매모호함이 마음에 들었다. 송강호의 눈이 카메라를 마주본다. 그걸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모르고 영영 떠날 수 있는 그런 ‘옵션’이 영화 최고의 엔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 영화를 다시 봤다. 어제는 비행기에서 ‘괴물’을 봤고, 2003년에 봤었는데 2주 후 실제 호주에서 있었던 살인사건에 대한 영화에 출연하게 돼 최근 ‘살인의 추억’을 다시 봤다.그게 범인이 잡힌 전날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잡힌 것에 대해 “사실 굉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마지막 엔딩 시퀀스의 애매모호가 얼마나 굉장한지, 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기생충’도 주변에 몇 분 본 분이 있는데 너무나 놀라운 최고의 영화다. ‘더킹:헨리5세’ 빼고는 ‘기생충’이 올해 최고의 영화다”라고 덧붙여웃음을 줬다.

‘더킹: 헨리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잉글랜드의 왕자 할이 왕위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티모시 샬라메가 주인공 헨리5세 역을 맡았으며, 조엘 에저튼이 헨리5세의 충직한 친구 팔스타프 역을 맡았다. 또 릴리 로즈 멜로디 뎁이 프랑스 왕의 딸 캐서린, 로버트 패틴슨이 프랑스 왕세자 도팽을 연기했다.

한편 ‘더킹: 헨리5세’는 넷플릭스를에서 11월 1일 공개된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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