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발견]<13>트릴리, 트릴리, 트릴레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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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우중충!/어른들은 우중충/나만 바쁘도록 즐겁다!/어른들은 우중충하게 나를 내려다보지만/나는 웃으며 말한다/트릴리, 트릴리, 트릴레이!

여섯 살 소녀 아나 타라소바의 시다. 거센 소나기를 피해 건물 밖을 바라만 보고 있는데 우비를 입고 신이 나 뛰어 들어오던 아이들이 기억난다.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에 어른들은 불평도 잊고 웃음기 어린 시선을 보냈다. 우리 주변의 우중충한 풍경을 걷어내려면 어른들만으로는 부족하다.

글·그림 조이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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