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붉은 물결이 아부다비로…이라크전 앞둔 베트남 기세등등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8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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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베트남과 이라크의 경기를 찾은 베트남 응원단이 경기 시작 전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9.1.8/뉴스1 © News1
8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베트남과 이라크의 경기를 찾은 베트남 응원단이 경기 시작 전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9.1.8/뉴스1 © News1
베트남 팬들이 하노이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도 붉은 물결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8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부터 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이 예선을 거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대회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아시안컵을 경험했는데, 당시는 개최국 자격이었다. 지난 2007년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과 함께 아시안컵을 공동 개최한 바 있다.

베트남은 현재 축구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12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 팀을 가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은 결승전까지 총 8경기를 치르며 단 1경기도 패하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이제 아시아 최고의 축구 팀을 가리는 아시안컵에 출전,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2007년 대회에서 8강에 올랐지만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이라크에 패해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12년 만에 다시 아시안컵에서 나선 베트남은 공교롭게도 이라크와 첫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은 12년 전 패배에 대한 설욕과 함께 기분 좋은 출발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 팬들도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운집,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자국 국기를 든 채 경기장 입구 앞에 모여든 팬들은 ‘베트남’을 연호했다.

일부 팬들은 북을 치고 부부젤라를 불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또한 몇몇 팬들은 ‘우리의 자랑 베트남’이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아부다비(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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