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세븐’ 7번 타자 이대호 7경기 만에 7호포…김현수도 7경기 연속 출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1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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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세븐이 연상되는 하루였다. 시애틀의 7번 타자 이대호(34)가 7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7호포를 기록했다. 볼티모어의 김현수(28)도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31일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안방경기에서 8회말 3점 홈런을 쳤다. 시속 약 156㎞(97마일)의 빠른 공을 받아쳐 7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14일에도 이대호는 97마일의 직구를 공략해 미국 데뷔 후 첫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었다.

이날 홈런까지 전체 7개의 홈런 중 절반이 넘는 4개를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이대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 홈런 부분 공동 3위에 올랐다. 7회말 안타를 포함해 이대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3 승리를 도왔다.

경기 뒤 시애틀의 스콧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매 경기마다 뭔가를 해준다. 놀랍다”고 말했다. 6회말 2점 홈런을 친 팀 동료 카일 시거도 “(이대호가) 오늘도 승부를 가르는 큰 홈런을 쳤다. 매일 출전하는 선수가 아님에도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쳤던 김현수는 보스턴과의 안방경기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기록하며 7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피츠버그의 강정호(29)는 마이애미와의 방문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의 박병호(30)와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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