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이번엔 밀어쳐서 ‘5호 홈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12일 05시 45분


‘빅 보이의 빅 스마일!’ 시애틀 이대호(가운데)가 11일(한국시간)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서 3-2로 앞선 4회말 3점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팀 동료인 크리스 아이아네타(왼쪽), 카일 시거(오른쪽)와 함박웃음을 지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 | AP뉴시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빅 보이의 빅 스마일!’ 시애틀 이대호(가운데)가 11일(한국시간)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서 3-2로 앞선 4회말 3점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팀 동료인 크리스 아이아네타(왼쪽), 카일 시거(오른쪽)와 함박웃음을 지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 | AP뉴시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탬파베이전 쐐기 스리런

끝내기포·연타석포 이어 또 거포본능
MLB닷컴, 득점권 타석 활약에 찬사

‘빅보이 파워!’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닷컴은 시애틀 이대호(34)의 시즌 5호 홈런포에 대해 멋진 찬사를 보냈다.

이대호는 11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3-2로 앞선 4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좌완투수 드루 스마일리를 상대로 3점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1B-2S에서 6구째 바깥쪽 커터(시속 129km)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날 시애틀이 6-4로 이기는데 결정적인 홈런으로 작용했다.

어린이날인 5일에 홈런 2방을 날렸던 이대호는 이로써 6일 만에 아치를 그리며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로 타율은 전날 0.286에서 0.283(46타수 12안타)으로 살짝 떨어졌지만 시즌 타점수는 9개로 늘었고, 장타율은 6할대(0.609)로 올랐다. 8일 휴스턴전부터 4연속경기 선발출장한 이대호는 9일 휴스턴전부터는 3연속경기안타 행진을 벌였다. 최근 3경기에서 10타수 4안타(타율 0.400) 7타점을 기록하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자 이날 MLB닷컴은 이대호의 별명을 끌어들여 ‘빅보이 파워’라는 제목 아래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한국에서 온 만 33세 루키 이대호가 계속해서 또 하나의 좋은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250파운드(113kg)의 1루수는 시즌 초반 팀의 5연패를 끊어내는 끝내기 홈런을 치고, 지난주 오클랜드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9-8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반대쪽 필드(우월)로 홈런을 발사했다’며 밀어 쳐서 홈런으로 연결한 파워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타깃필드에서는 미네소타와 볼티모어가 격돌해 박병호(미네소타)와 김현수(볼티모어)의 맞대결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박병호는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김현수는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56에서 0.244(90타수 22안타)로 떨어졌고, 볼티모어는 5-3으로 승리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0-8로 뒤진 8회초 좌익수 대니얼 나바의 대수비로 교체출전한 뒤 1-8로 뒤진 8회말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056(18타수 1안타). 세인트루이스가 8-1로 승리한 가운데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신시내티 원정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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