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백제문화제’ 신종플루로 취소

추진위-지자체 합동協서 결정… 제례행사는 치르기로

10월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레 2010 대백제전(백제문화제)’ 행사가 신종플루 여파로 결국 취소됐다.

백제문화추진위원회는 9일 오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도 공주시 논산시 부여군 등 개최 관련 자치단체 합동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며 “도민들이 아쉽더라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2010 대백제전 행사는 취소했지만 공주와 부여에서 지난 54년간 계속돼 온 제례행사는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프레 2010 대백제전 행사에는 홍보비와 사무운영 경상비 등으로 38억 원이 집행됐으나 이 가운데 17억 원은 내년으로 이월하고 7억 원은 사무운영 경상비로 집행해 실제 손실액은 1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