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미세먼지 배출업소 70곳 적발…33곳 직접 수사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8일 18시 04분


불법소각, 대기배출, 비산먼지 발생 등 집중점검

한강청이 특별점검을 벌인 이천시 일원.(한강청 제공)© 뉴스1
한강청이 특별점검을 벌인 이천시 일원.(한강청 제공)© 뉴스1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미세먼지 배출현장 특별점검을 벌여 70개 사업장의 위반행위를 적발해 이 가운데 33곳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한다고 28일 밝혔다.

봄철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 이천지역 등 영세 노후 사업장이 밀집된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점검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한강청은 이번 점검에서 폐목재 등의 불법소각 여부, 벙커C유 사용사업장의 대기배출 현황, 비산먼지 발생신고사업장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점검은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해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의심 사업장을 가려낸 뒤 점검반을 집중 투입해 불법행위를 현장에서 적발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A사업장의 경우 섬유 가공에 필요한 보일러를 배출시설로 신고하지 않고 운영하면서 황 함유량 기준을 초과하는 벙커C유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B사업장은 가구제품 제조과정에서 도장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배출되는 통로를 설치해 오염물질을 공기 중으로 바로 배출하다 적발됐다.

한강청은 이번에 적발된 사업장 중 위반 정도가 큰 33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69개 업체는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기로 했다.

나정균 청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높은 상황임에도 일부 사업장의 경우 현장관리에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며 “사업장 스스로 관리를 강화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강청은 오는 5월 31일까지 특별점검을 계속할 계획이다.

(하남=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