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대 등록금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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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2.8% 내리기로… ‘반값’ 논쟁 이후 처음

부산 동명대가 2학기 등록금을 1학기보다 2.8% 내린다. 반값 등록금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2학기 등록금을 내리는 대학은 동명대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동명대는 20일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한편 등록금 문제로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정남 동명대 총장은 “내년 등록금도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인하할 것”이라며 “등록금 인하에 따른 재정 부족분은 유사학과 통폐합에 따른 경비 및 대학 운영경비 절감, 사업 재조정, 대학발전기금 및 자체 수입사업 확대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명대는 2008년부터 3년간 등록금을 동결한 뒤 올 1학기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4.2% 인상했다. 1학기 등록금은 공학계열은 407만 원, 인문사회계열은 296만 원가량. 부산 울산 및 경남지역 사립대 12곳 가운데 6위 수준이었다. 동명대 측은 “등록금 인하에 따라 2학기에 공학계열은 11만4100원, 인문사회계열은 8만3100원가량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부산지역 사립대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동명대는 2학기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차상위 계층,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해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현재 12.5%에서 20%로 올리기로 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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