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부 “아이폰 등 최대 35억개 제품, 日규제에 생산 차질 빚을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訪美 유명희, 글로벌 영향 설명 나서

일본이 반도체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 수출을 차단하면 전 세계적으로 최대 35억 대의 전자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를 근거로 한국산 부품을 쓰고 있는 미국 산업계의 한국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24일 반도체 업계와 경제 부처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25일 미국 반도체공업협회(SIA)와 전미제조업협회(NAM) 컴퓨팅기술산업협회(CompTIA) 등을 만나 일본 경제 보복의 부당성을 설명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애플 스마트폰 2억1000만 대 등 전자제품 35억 개의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되는 등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집중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이 준비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소재 수출이 끊기면 애플과 구글 등의 스마트폰 16억4000만 대, 델 HP 등의 노트북 1억8000만 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드는 태블릿PC 2억1000만 대 등의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GM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약 1억 대도 한국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세종=송충현 balgun@donga.com·최혜령 기자

#일본 경제보복#반도체 수출규제#유명희#미국#아이폰#정보통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