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지구촌 새권력 미국의 선택]전국 지지율 박빙… 경합주선 오바마가 앞서

  • Array
  • 입력 2012년 11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 선거 전날 여론조사… 상원은 민주, 하원은 공화 우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는 선거 전날 여론조사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CNN이 2∼4일 조사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49%, 롬니 후보도 49%로 지지율이 똑같았다. 같은 기간 라스무센리포츠 조사에서는 롬니 49%, 오바마 48%로 롬니가 1%포인트 앞섰다. 갤럽 조사에서도 롬니 50%, 오바마 49%로 롬니 후보가 우세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ABC뉴스-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50% 지지율로 47% 지지율을 보인 롬니 후보를 3%포인트 앞섰다.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공동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48%로 롬니 후보(47%)보다 앞섰다.

이처럼 전국 지지율은 두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지만 경합 주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우세가 확연하다.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롬니 후보는 플로리다 주(선거인단 29명)와 노스캐롤라이나 주(15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제쳤을 뿐 오하이오 아이오와 콜로라도 주 등 대표적인 격전지에서 모두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 롬니 후보가 막바지에 공들인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3.8%포인트 차로 롬니 후보를 리드했다.

이날 AP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20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에서 확실하게 앞서거나 우세해 24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24개 주에서 이기고 있는 롬니 후보는 206명을 얻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선거인단 확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243명, 롬니 후보가 206명으로 집계돼 오바마 대통령이 과반인 270명을 채우기에 훨씬 유리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해 발표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5일 최종 집계 결과 11개 경합 주 146명을 제외한 선거인단 확보 추정치는 오바마 201명, 롬니 191명이었다. 경합 주를 오차 범위 내에 있는 우세 후보가 가진다고 가정하면 오바마가 303명으로 당선, 롬니는 235명이다.

워싱턴포스트-ABC뉴스가 이날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을 꼽은 사람이 55%, 롬니 후보를 지목한 사람은 35%로 오바마 대통령이 훨씬 많았다.

한편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 결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49석을 차지해 44석의 공화당을 누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224석을 차지해 민주당(178석)을 누를 것으로 예측됐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미국#대선#오바마#롬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