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의회 발전과제와 미래’ 토론회에서 ‘공유’를 화두로 꺼냈다.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인 ‘연정’과 ‘협치’를 강조한 것이다.
남 지사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핵심 이유를 하나만 대라고 하면 권력의 집중”이라며 “정권과 재벌 간 검은돈이 오간 것도 권력과 부의 집중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폐해를 막고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를 보완해주는 것이 공유”라며 “정부와 국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정치개혁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 등 개혁입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행 소선거구제를 대신할)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위한 당론도 확정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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