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공유가 시대정신… 정부-국회 권력 나눠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4일 03시 00분


“공수처 설치하고 투표연령 18세로”

“지금 시대정신은 ‘공유’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의회 발전과제와 미래’ 토론회에서 ‘공유’를 화두로 꺼냈다.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인 ‘연정’과 ‘협치’를 강조한 것이다.

남 지사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핵심 이유를 하나만 대라고 하면 권력의 집중”이라며 “정권과 재벌 간 검은돈이 오간 것도 권력과 부의 집중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폐해를 막고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를 보완해주는 것이 공유”라며 “정부와 국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정치개혁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 등 개혁입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행 소선거구제를 대신할)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위한 당론도 확정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남경필#공수처#투표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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