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조문태도 보면서…” 北, 또 협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6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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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6일 김정일 사망에 대한 남한 정부의 조문 태도가 남북관계 개선의 진정성을 검토하는 척도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도덕적 한계와 진정성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대국상에 대한 태도가 자기들의 인륜적 한계와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최종적으로 검토하는 척도가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각 계층의 조의 방문길을 그 무슨 원칙훼손이니, 남남갈등 유발이니 하면서 가로막아 보려고 하고 있다"며 "17년 전 민족이 당한 대국상을 두고 난동을 부린 남조선 역적집단의 반민족적 죄악을 답습하려는 현 보수패당의 반인륜적 행위는 우리 군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으로 민족의 화합과 통일시대를 열어놓으신 민족의 위대한 영도자에 대해 초보적인 예의와 인륜도덕도 지킬 줄 모르는 자들은 두고두고 겨레의 규탄과 저주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도 조문에 대한 남한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고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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