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2.6%포인트 오른 48.6%…긍정보다 앞서
文, 집권2년 국정지지율 朴·MB 정부 보다 높은 수치
민주, 3.7%포인트 하락한 36.4%…한국, 4주 연속 상승
한국 34.8% 정의 8.3% 바른미래 4.5% 평화 2.1% 순
집권 2주년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47.3%를 기록했다. 최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따른 부정적인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7~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공개한 5월 2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6.6%)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3%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2.6%포인트 오른 48.6%(매우 잘못 36.4%·잘못하는 편 12.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3%포인트 격차로 앞질렀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4.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9주째 40%대 후반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2년 국정 지지율은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집권 2주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2015년 2월 4주차·35.3%)때 보다 12%포인트, 이명박 대통령(2010년 2월 4주차·44%)때 보다 3.3%포인트 높다.
문재인 정부 집권 2주년 동안의 긍정평가 최고치는 2017년 5월 4주차(84.1%)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탄핵 국면에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지지율에 반영됐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2013년 9월 1주차·67.0%)보다 17.1%포인트, 이명박 대통령(2008년 4월 2주차·54.8%)에 비해 29.3%포인트 높은 수치다.
긍정평가 최저치는 올해 2월 3주차(44.9%)로 집계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2년 최저치(2015년 2월 1주차·31.8%)보다 13.1%포인트, 이명박 대통령(2008년 7월 5주차·16.5%)에 비해 28.4%포인트 높다.
리얼미터는 “집권 2년 동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고 80%대 중반에서 최저 40%대 중반으로 변동했다”며 “집권 초 2017년 5월 3주차(81.6%)부터 2018년 1월 4주차(60.8%)까지 1차 하락기, 2018년 6월 2주차(75.9%)까지 1차 상승기, 2018년 12월 4주차(45.9%)까지 2차 하락기, 이후 현재까지 1차 보합기로 구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가고 있는 경제 행보와 함께 남북관계 요인, 인사 논란, 대여 공세 등 각종 긍·부정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36.4%로 집계됐다.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30%대 중반으로 하락한 것이다. 주로 호남·TK·PK·서울, 전 연령층, 중도층·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3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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