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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中 방해 속 에스와티니 방문 마치고 귀국
뉴시스(신문)
입력
2026-05-06 09:54
2026년 5월 6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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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정상 간 방문은 기본 권리”
중국의 방해에도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아프리카 유일의 수교국인 에스와티니 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지난 2일부터 3박4일간의 에스와티니 국빈 방문을 마친 뒤 이날 오전 대만으로 돌아왔다.
라이 총통은 귀국 직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방문이 중국의 압박으로 한때 연기됐던 사실을 다시 언급하면서 “국가 정상 간 상호 방문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친구를 방문하는 것처럼 모든 국가가 누려야 할 기본 권리”라면서 중국 측의 방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라이 총통은 또 “이번 순방 과정은 오히려 대만 국민이 세계로 나아가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방문 기간 음스와티 3세 국왕의 전용기를 이용해 에스와티니를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전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자 대만군은 F-16V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호위 비행을 실시했다.
에스와티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와 모잠비크 남부로 둘러싸여 있는 내륙 국가로, 아프리카 유엔 회원국 54개국 중 유일하게 중국이 아닌 대만과 수교하고 있다.
앞서 라이 총통은 음스와티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에스와티니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출발 하루 전 일정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이는 세이셸,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 도서국들이 라이 총통 전용기의 영공 통과 허가를 잇달아 철회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만 당국은 “그 배후에는 중국 당국의 강한 압박, 특히 경제적 강압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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