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 본토를 방문하는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정리원(鄭麗文) 주석이 7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12일까지의 5박 6일의 일정에 돌입했다. 반(反)중국 성향이 강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 또한 대만을 방문한 미국 집권 공화당의 하원의원단을 접견했다.
대만 롄허보에 따르면 정 주석은 대만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모두 대화와 교류를 통해 평화적 혜택을 누리길 희망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주석은 8일 현대 중국 정치의 국부 격으로 꼽히는 쑨원(孫文)의 난징 묘소도 참배할 예정이다. 시 주석과 만나는 ‘국공회담(국민당과 중국공산당 지도부 회담)’은 10일 예정돼 있다.
라이 총통은 7일 잭 넌 공화당 하원의원이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과 만났다. 친(親)중국 성향의 정 주석이 중국 본토를 찾아 시 주석과 만나려 하자 라이 총통 또한 미국과의 공조를 강조해 대립각을 세우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정 주석의 중국 본토 방문에 대해 “중국이 양안 문제를 중국의 내정으로 축소할 뿐 아니라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 또한 저지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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