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폐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3/뉴스1
“프랑스는 미국과 비교하면 예측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의 ‘예측 가능성’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에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3일 한국경제인협회는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와 공동으로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 폐회식에는 국빈 방한한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제 통상 현황을 짚으며 “프랑스는 국제법을 준수한다. 관세 정책도 미국과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는 최근 몇 년 동안 근로법을 개정하고 세제를 개편해 왔다. 행정 절차도 간소화했다”며 “기업들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중국 등 초강대국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성을 키우기 위해선 한국, 프랑스와 같이 비슷한 입장의 국가가 상호 신뢰하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탈탄소를 위한 수소 분야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하고 있다며 콕 집어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 경제계는 양국 경제·산업의 ‘교집합’으로 꼽히는 바이오와 탈탄소, AI, 양자컴퓨팅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행사를 계기로 양국 기업 간 양해각서(MOU) 12건이 체결되는 등 구체적 성과도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진 한경협 회장 등과 비공개 회동도 가졌다. 30분 넘게 진행된 면담에서도 탈탄소와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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