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거리 미사일 실전 배치를 중국이 강하게 비난하는 가운데 중국군 함정이 지난달 말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해 일본 자위대 함정과 초계기가 맞대응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경 나가사키현 북서쪽 약 80㎞ 해역에서 북동진하는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2척과 보급한 1척을 확인했다. 이들 함정은 지난달 30~31일 대한해협 동수로 북동진하여 동해에 진출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30일 오후 4시경 나가사키현 서쪽 약 160km 해역에서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1척이 동진하는 것이 발견됐고, 지난달 30~31일 역시 대한해협 동수로 북동진하여 동해로 나갔다.
이런 중국 함정의 등장에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함정 ‘오타카’와 P-1 초계기를 보내 감시, 정보 수집 활동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일본은 또 지난달 28일 동중국해에서 중국군의 Y-9 계열 신형 초계기 1대를 포착,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중국군의 움직임은 지난달 말 일본이 규슈 구마모토현과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에 장사정 미사일을 배치한 것과 관련해 항의 차원에서 벌인 ‘무력시위’로 보인다.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장사정 미사일 설치에 대해 “일본은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이라는 명목으로 공격용 무기를 배치해 자위와 ‘전수 방위(공격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가 가능)’의 범위를 훨씬 넘어섰다”면서 “일본 우익 세력이 안보 정책을 공격적이고 확장적인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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