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메일 아이디 새 계정 만들지 않아도 바꿀 수 있다

  • 뉴시스(신문)

구글 연 1회 아이디 변경 허용
기존 편지함 접근할 수 있게

세계 최대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의 로고
세계 최대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의 로고
세계 최대 이메일 서비스인 구글의 G메일이 서비스 시작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편지함 접근 권한을 잃지 않고도 이메일 아이디를 바꾸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이날 X에 G메일 사용자들이 “v0t3f0rp3dr02004@gmail.com이나 mrbrightside416@gmail.com(또는 과거 좋아했던 것이 무엇이든)과 작별을 고할 수 있게 됐다”고 썼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중반 G메일 주소에 욕설이나 신체 부위, 노래 가사를 넣었던 사람들에게 새 메일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돌파구가 마련됐다.

G메일이 처음 등장한 2004년의 이메일은 단지 이메일일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메일 주소로 넷플릭스에 로그인하고 청구서를 내며 뉴스를 읽는 등 거의 모든 온라인 활동을 처리한다.

G메일은 또 개인 소장 사진을 담고 있는 클라우드 저장 플랫폼의 열쇠이며 인공지능이 플랫폼과 긴밀하게 통합돼 있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조용히 이메일 아이디 변경을 테스트한 끝에 이날 최종 발표했다.

기존에는 모든 사람들이 기존의 G메일 주소를 그대로 쓸 수밖에 없었다.

결혼해서 이름을 바꿔도, 어린 치기에 욕설을 아이디로 사용했어도, 취업 지원에 필요한 점잖은 아이디가 필요해도 기존 편지함 접근을 포기하고 새 G메일 계정을 만들지 않으면 아이디 변경이 불가능했다.

NYT는 그러나 적지 않은 G메일 사용자들이 불편해도 기존의 아이디를 바꿀 생각이 없는 듯 하다고 전했다. 오래도록 사용한 이메일 아이디가 사용자 정체성의 일부가 된 것으로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아이디를 바꾸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이디 변경이 1년에 한 차례만 허용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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