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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도 걷지도 말하지도 못했다”…美 스키 사고 여성의 경고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10 03:23
2026년 3월 10일 0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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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스키를 타다 사고를 당한 미국의 한 여성이 헬멧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피플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시카 스트랫턴(28)은 미 콜로라도에서 친구들과 스키를 타던 중 사고를 당했다.
그녀는 평소처럼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던 중 사고를 당했고, 당시 충격으로 사고 과정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스트랫턴은 “빙판을 밟았거나 스키 엣지가 걸린 것 같다고 친구들이 말해줬다”며 “친구들이 내가 스키에서 두 번이나 튕겨 나가 높은 속도로 굴러떨어졌다고 하더라. 내 스키는 눈 속에 꽂혀 있었고 나는 몇 미터 아래에서 발견됐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후 어떻게든 스키를 타고 산 아래까지 내려왔지만, 바닥에 도착했을 때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스트랫턴은 리조트 내 작은 진료소에서 일반적인 뇌진탕 진단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다음 날 몸이 좀 아플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다음 날 상황은 훨씬 심각해졌다.
아침에 친구들이 그녀를 확인하러 왔을 때, 스트랫턴은 말할 수도, 걸을 수도, 음식을 먹거나 삼킬 수도 없었고 몸 오른쪽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친구들은 즉시 그녀를 덴버 지역의 응급실로 데려갔다.
사고 이후 스트랫턴은 설거지, 장보기, 세탁 같은 단순한 일도 힘들어졌고, 운전도 할 수 없어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뇌와 팔다리 사이의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느낌이다. 마치 내 몸이 실로 조종되는 꼭두각시 같다”고 털어놨다.
현재 스트랫턴은 집에서 주 1회 외래 언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재활 치료를 받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덴버 지역 신경 재활 클리닉은 치료받기까지 최소 8주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과 전문의는 그녀가 완전히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언제 회복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 전 스트랫턴은 9월에 열릴 울트라마라톤을 준비 중이었으며, 등산 장비 브랜드에서 일하면서 활발한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주변 사람들 덕분에 살아갈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도 친구들이나 남자 친구가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줬다. 병상에 있으면서 이렇게 많이 웃게 될 줄은 몰랐다”며 “이 사람들이 내 곁에 있다는 사실이 끝까지 회복하려는 희망과 의지를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스트랫턴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스키를 탈 때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사고 당시 헬멧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이런 일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일어난다. 안전은 스키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트랫턴은 다시 울트라마라톤 훈련에 도전하는 것을 꿈꾸며 자신의 회복 과정과 외부 활동을 계속 온라인에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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