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뽑는 전문가회의 청사 붕괴
3일(현지 시간) 이란 중부 종교도시 쿰에 위치한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 청사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됐다. 건물에서 아직도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 출처 X
이란이 3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유조선 10척을 불태웠다고 주장하는 등 봉쇄를 강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또 유가 상승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은 해군을 동원해 유조선을 호송하기로 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원유 운송과 유가 안정에 적극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걸프지역 에너지 운송 선박 등에 대해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를 통한 보험·보증을 합리적인 가격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란의 해협 봉쇄로 브렌트유 값이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유조선 보호와 금융 지원 조치를 발표한 것.
한편 4일 이란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혁명수비대 모하마드 아크바르자데 해군 부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안전하지 않다는 혁명수비대의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한 10척 이상의 유조선이 각종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했다. 하지만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이란 해군은 이미 초토화됐다고 반박했다.
호르무즈 봉쇄에 주변 산유국의 피해는 확산되고 있다. 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 이라크의 최대 유전인 루마일라에서 생산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앞서 2일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인 라스타누라 정유공장과 카타르 라스라판 가스 생산시설의 가동이 드론 공격으로 중단됐다. 라스타누라 정유공장은 4일에도 드론 공격을 받았지만 사우디군에 의해 격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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