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 테헤란의 하메네이 거처를 촬영한 에어버스 위성사진. 이란 당국은 1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고위 인사들의 사망을 인정했다. ⓒ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중동을 넘어 국제 정세가 요동치면서 세계 스포츠계 또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동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 스포츠 대회의 운영이 어려워진데다 각 종목별 이란 대표팀의 국제대회 참가 또한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 여파가 올해 월드컵,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원(F1)’ 등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 중이던 이란 축구대표팀은 정상적인 훈련과 평가전 진행이 어려워진 만큼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메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란은 뉴질랜드·벨기에·이집트 등과 함께 월드컵 G조에 편성돼 있다. 상대적인 전력상 이란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아시아 축구 클럽 대항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도 지연될 수 있다. 서아시아 지역 경기가 취소되며 8강 이후 토너먼트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대회도 차질을 빚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원(F1)은 다음 달 예정된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타이어 독점 공급사 피렐리는 바레인 테스트 일정을 취소하고 인력을 철수시켰다. 이달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적인 승마 대회 ‘글로벌 챔피언스 투어’도 드론 공격 위협과 항공 노선 통제로 대회 취소가 검토되고 있다.
세계적인 거점 공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공항이 일시 폐쇄되면서 선수들의 이동도 막힌 상황이다. 두바이 공항에서 발이 묶인 배드민턴 선수와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대회 참가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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