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국제
세부·보홀 덮친 태풍 ‘갈매기’…필리핀 80명 사망·실종
뉴스1
입력
2025-11-05 11:03
2025년 11월 5일 11시 03분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피해 복구 지원하던 군인 6명 헬기 추락으로 숨져
AP 뉴시스
제13호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 중부를 강타하면서 80명 가까이 사망·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에 따르면, 갈매기는 전날 새벽 상륙한 뒤 최대 풍속 시속 165㎞로 필리핀 중부를 통과하며 대규모 홍수와 정전을 일으켰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최소 66명이 사망했고 1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북부 민다나오섬 아구산델수르에서 태풍 피해 복구를 지원하던 중 추락한 군용 헬기 탑승자 6명이 포함됐다.
AP 뉴시스
또 비사야스 지역 전역과 남부 루손섬 일부, 북부 민다나오 일부 등지에서 20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
중부 세부섬에서는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고 차량과 대형 컨테이너까지 급류에 휩쓸렸다.
태풍 상륙 전 24시간 동안 세부시 일대에는 183㎜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해당 지역의 월 평균 강수량(13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세부 주지사 파멜라 바리쿠아트로는 “세부의 상황은 정말 전례 없는 수준”이라면서 “강풍이 위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물이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홍수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세부시에서는 어린이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구조대는 여전히 고립된 주민들을 수색 중이다. 인근 레이테주에서는 한 고령의 주민이 자택의 위층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보홀주에서는 나무에 맞아 숨진 남성도 확인됐다.
지난 9월 말 발생한 규모 6.9 지진으로 임시 텐트촌에 머물던 주민 수백 명도 강제 대피했다.
필리핀은 매년 평균 20개의 태풍이 상륙하며, 빈곤층이 밀집한 재난 취약 지역에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말까지 3~5개의 태풍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태풍이 점점 강력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따뜻해진 해양은 태풍의 급속한 강화에 영향을 주며, 대기 중 수증기량 증가로 폭우가 심화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갈매기는 남중국해를 향해 이동 중이며, 남중국해 상에서 다시 세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트럼프, ‘알카에다 출신’ 시리아 대통령과 백악관 회담 “제재 유예”
도쿄서 여중생 덮친 50대 한국인…CCTV 찍혔는데 “기억 안나”
버핏의 마지막 편지 “주가 변덕에 절망 말라”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