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억6000만원은 돼야 뉴욕서 안락한 생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4일 08시 17분


미국 뉴욕의 전경. AP=뉴시스
미국 뉴욕의 전경. AP=뉴시스
미국 뉴욕에서 1인 가구가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누리려면 연간 최소 18만4420달러(약 2억6000만 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장 높은 연봉이 필요한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로, 연봉 26만4946달러(약 3억7000만 원)를 벌어야 했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미국 금융정보 웹사이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미 인구조사국과 노동통계국, 기타 기관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내 59개 주요 도시에서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는 데 필요한 적정 연봉을 산출한 결과다.

고뱅킹레이츠는 소득의 50%를 필수 생활비, 30%를 여가비, 20%를 저축에 사용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 분석 결과 뉴욕에서 1인 가구가 무리 없이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연봉은 9만2210달러(약 1억3000만 원)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 금액의 두 배 수준이 필요하다고 정의 내렸다. 고뱅킹레이츠는 “뉴욕 시민의 상당수는 자가가 아닌 임대 주택에 거주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보다 더 높은 연봉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도 대도시 중심으로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높은 연봉이 필요했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도시인 산호세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25만1398달러(약 3억6000만 원) △샌디에이고 20만6353달러(약 2억9000만 원) △로스앤젤레스 19만4920달러(약 2억8000만 원) △뉴욕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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