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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도쿄 여친살해’ 韓남성 얼굴·이름 공개…묵비권 행사중
뉴스1
입력
2025-09-02 16:20
2025년 9월 2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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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찰에 구금 상태로 살인 혐의 조사 받아
한국행 비행기 기다리다가 체포…옷엔 핏자국
한국인 박모 씨(30·사진의 중앙 검은색 티셔츠)가 교제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하네다공항에서 1일 체포되고 있다.
일본 언론이 도쿄에서 한국인 여자 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하다 붙잡힌 한국인 남성의 얼굴과 신원을 공개했다. 구금된 채 경찰 조사를 받는 한국인 남성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산케이 신문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경시청은 2일 용의자인 한국인 박모 씨(30)의 살인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박씨의 실명과 체포 당시 사진을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자체 판단에 따라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한다.
경시청에 의하면 박 씨와 피해 여성(40)은 지난해 10월쯤 일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됐고 올해 4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박 씨는 지난달 23일 일본에 입국했고 며칠간 피해 여성의 집에 머물렀다. 피해 여성은 지난달 29일 도쿄에 위치한 파출소를 찾아 “이별 통보 과정에서 폭력을 당했다”고 상담했다.
경시청은 당시 박 씨가 모르는 장소에 피해 여성을 이동시켜 안전을 확보했다. 박 씨는 이별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작성하고, “오사카 관광을 마치고 귀국하겠다”고 했다. 이에 경찰은 도쿄역에서 박 씨가 고속열차 신칸센을 탑승하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박 씨는 다음 날인 30일 오전 피해 여성의 자택 주변을 배회하다 경비원의 신고로 경시청에서 경고를 받았다. 경시청은 박 씨가 귀국할 수 있도록 나리타공항 보안검색대까지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시청 측은 “현재로선 피해 여성의 의사를 존중해 안전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며 “범행 경위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전날(1일) 오후 도쿄 세타가야구에서 교제하던 여성의 목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박 씨는 도주했고, 범행 약 3시간 30분 만에 하네다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체포됐다. 박씨는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옷엔 핏자국이 있었다.
박씨는 체포될 때 수사관에게 “(피해 여성과) 아는 사이”라면서도 “오늘은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은 일본에서 의류 관련 자영업을 하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장 근처에 있는 사진관을 방문했다가 휴식을 위해 잠시 밖으로 나갔을 때 변을 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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