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장 취임 선서식을 진행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23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가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치킨게임이 본격화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율 조정을 직접적으로 시사한 건 처음이다. 주가 폭락에 이어 미 국채 투매까지 벌어지는 등 시장이 요동치면서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조속한 협상을 위해 유화 메시지를 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 뒤 취재진이 중국에 부과 중인 145%의 관세율에 대해 묻자 “매우 높은 수치다. 그렇게 높게 유지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수치가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을 매우 잘 대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23일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싸우면 끝까지 맞설 것이고, 대화를 원하면 언제든지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50∼65%로 내리는 등 기존 145%에서 대폭 인하하거나 항목별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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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09:16:25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치뤄야 하는데, 갈 길이 먼데, 벌써 휘청대는 강대국 대통령. 최종적으로 겨우 망신창이 비기기 되겠네
2025-04-24 05:32:27
트럼프는 왕떠벌이 우왕좌왕 갈팡질팡 조삼모사
2025-04-24 05:12:11
저렇게 오만방자한 놈을 본적도 없지만 동맹으로 둬야 하는 한국도 불쌍해. 빨리 핵갖고 독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