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쫓겨난 젤렌스키]
유럽 등 우방국들 ‘충격과 공포’… 英-佛-獨 등 유럽 정상 긴급회동
“美 동맹 간주 못해” 비판하면서도… “지원 필요” 트럼프와 화해 촉구
안보 자강론에 핵무장 목소리도
英총리 관저 앞 악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왼쪽)가 1일(현지 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총리 관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28억 달러(약 4조1000억 원)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는 안에 서명하며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런던=AP 뉴시스
“미국은 ‘자유 세계의 리더’가 될 자격을 잃었다.”
가브리엘 아탈 전 프랑스 총리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결렬 직후 보인 반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워싱턴 백악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선제 침공한 러시아를 비판하지 않고 ‘피해자’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만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것은 미국이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지도자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서방 주요국 정상은 2일 영국 런던에 모여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의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 BBC에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프랑스, 1∼2개 다른 국가, 우크라이나와 협력할 것”이라며 “그 계획을 미국과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이날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감한 투쟁에 대해 확실하고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회동에서 유럽 차원의 ‘자체 핵 억지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본다.
다만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화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스타머 총리는 1일 런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지원 의사를 강조하면서도 “백악관으로 다시 가라”고 설득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미국의 지원 없이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전체의 안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유럽, 우크라 지지 속 “트럼프와 화해해야”
백악관 회담 직후 유럽 주요국은 일제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강조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X’에 “자유 세계에는 (미국이 아닌) 새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비판했다. 도미니크 드빌팽 전 프랑스 총리도 1일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미국을 더 이상 유럽의 동맹으로 간주할 수 없다”며 “이제 러시아, 중국, 미국이라는 세 개의 비(非)자유주의 초강대국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스타머 총리는 1일 우크라이나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28억 달러(약 4조1000억 원)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는 안에도 서명했다.
영국 의회에선 찰스 3세 국왕이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낼 국빈초청장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야당인 보수당의 로버트 젠릭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대하는 모습에서 “메스꺼움을 느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에 있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흉상이 “무덤으로 들어가고 싶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미국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단 주문도 나왔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회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 美 ‘안보 우산’ 의존한 동맹들 “안보 자강” 강조
유럽, 한국, 일본, 대만 등 그간 미국의 ‘안보 우산’에 의지해 온 동맹 및 우방국이 자체 안보 체제 강화 움직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1일 포르투갈 방송 인터뷰에서 “이 논의(유럽 자체 핵무장)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도 핵 보유국인 프랑스가 독일 등에 핵 우산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인도태평양 내 미국의 우방국에서도 자체 핵무장 여론이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소식통은 “약소국 우크라이나를 찍어 누른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속에서 ‘미국의 약속만 믿어선 안 되겠구나’란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의 군사 위협에 시달리는 대만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만 롄허보, 중국시보 등은 “자주 국방을 강화하며 유럽·일본 등과의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대하듯 한미동맹 체제를 불신하거나 ‘한국 때리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중국과의 그랜드 바겐(대타협) 가능성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장기판의 졸’로만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쿡인들이 독재를 좋아할줄은 몰랐다 미쿡은 세계의 깡패국가가 돠어버렸다 이제는 세계의 경찰국가가 아니고 힘을 이용한 조폭집단이 되어버렸다 이정도라면 대한민국에서 미군을 철수시켜라 미군을 이용한 남한의 집권 즉 남한은 미쿡의 식민지에 불과한것을 트럼프가 증명한것이다
양키 고 홈
2025-03-03 17:55:03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봐라 ㅋㅋㅋ
지네 나라 방위비 예산으로 연간 GDP 의 1%도 안쓰는 놈들인 데 ...
우크라를 지원했으면 얼마나 했겠냐??? ㅋㅋㅋ
안봐도 뻔하지 ...
아무말 대잔치, 주댕이들만 까져서는 ..... ㅋㅋㅋㅋ
2025-03-03 15:46:13
중국과 전쟁을 선포한 트럼프는 러시아에 유리하게 종전을 시켜서 중국과 전쟁을 할 때 러시아가 중국 편을 들지 못하게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그리고 그린란드를 탈취할 때 러시아가 이의제기를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 철면피 장삿군 트럼프는 이렇게 자신들은 탈취를 해도 중국이 남중국해를 차지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북한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여 미국 편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한국은 여기에 잘 대응해야 한다.
2025-03-03 14:18:06
‘백악관 안가도 돼, 우리가 도와드리면 되니까 ‘
이러지 않고?
2025-03-03 14:15:38
좌파유럽이 언제 미국을 리더로 생각했냐? 한국의 좌파들도 마찬가지. 남의돈과 노력을 받아먹으며 고마워할줄 모른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안다.
2025-03-03 13:31:18
세계 경찰 자처하며 때론 폭력을, 때론 지원을 하던 미국이 푸틴이란 깡패놈과 손잡고 갱단이 된 것과 같다. 약한놈 갈구고 뺏을건 뺏으면서 눈깔 올려뜨면 바로 주먹질이다. 전 세계 약한 나라들, 특히 핵 없는 우리나라 같은 나라들, 당신들 앞날을 아무도 보장할 수 없다.
2025-03-03 13:29:36
이 철없는 유럽은 뭘 바라는거야? 앞뒤가 틀리잖아! 미국을 두려워하면서도 어줍잖은 자존심은 지키고 싶고~~ 자기네 만으로는 우크라를 지킬 힘은 없고,
댓글 27
추천 많은 댓글
2025-03-03 03:50:04
이래서 개인이나 국가든 힘을 비축해놔야 하는 것. 돈도 힘, 두뇌도 힘.
2025-03-03 04:01:33
돈 많은 유럽 왜 무료로 방위해주나. 무례까지 한 사람들을. 그런게 미국민 입장. 자체 국방은 기본. 제 나라, 제 가족도 못 지키면 되는가.
2025-03-03 10:05:51
남의 일 아니네! 이제 미국을 믿지말고, 자주 국방으로 - 핵도 개발해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