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왜 죽였어”…美 재판 도중 살해범에게 달려든 피해자 가족들(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2월 6일 15시 16분


살해범을 폭행하기 위해 법정으로 난입하는 피해자 의붓아버지. 미국 NBC 뉴스 영상 캡처
살해범을 폭행하기 위해 법정으로 난입하는 피해자 의붓아버지. 미국 NBC 뉴스 영상 캡처
미국에서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남성이 피해자의 의붓아버지와 삼촌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베르날릴로 카운티 법원에서 알렉산더 오르티스(21)는 변론심리를 받던 중 공격을 받았다.

오르티스는 전 여자친구 알리아나 파르판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당시 법정 내 폐쇄회로(CC)TV에는 방청석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법정 경계를 뛰어넘어 오르티스에게 돌진하는 모습이 찍혔다. 몇 초 뒤 또 다른 남성도 오르티스에게 달려들었다. 이들은 오르티스와 그를 감시하던 교도관과 바닥에 뒤엉키면서 난투극을 벌였다.

오르티스에게 달려든 이들은 피해자의 삼촌 카를로스 루세로와 의붓아버지 피트 이사시로 밝혀졌고 영상에는 이들이 누군가를 폭행하는 모습이 찍혔다.

살해범을 폭행하기 위해 법정으로 난입하는 피해자 의붓아버지. 미국 NBC 뉴스 영상 캡처
살해범을 폭행하기 위해 법정으로 난입하는 피해자 의붓아버지. 미국 NBC 뉴스 영상 캡처
주변인들이 이들을 말렸으나 몸싸움은 계속됐고 교도관이 테이저총을 꺼낸 뒤에야 폭행을 멈췄다.

이후 루세로와 이사시는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루세로, 이사시에는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르티스를 감시하던 교도관 또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세로는 이후 “오르티스는 겁쟁이처럼 내 조카를 죽였다”며 “그를 응징한 것은 가치 있는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파르판은 지난해 1월 자신의 아파트에서 총에 맞은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파르판이 총격 사건 당일 오르티스와 다퉜고, 총소리가 들린이후 오르티스는 창문을 통해 도망쳤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오르티스를 체포했다.
#미국#법정#난입#오르티스#교도관#CCTV#살해범#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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