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이즈(RIIZE)의 승한이 2023년 9월 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사생활 논란으로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팀에서 자진 탈퇴한 가운데, 일부 해외 K팝 굿즈 관련 업체가 탈퇴 과정을 ‘아티스트에 대한 집단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굿즈 수입 중단을 선언했다.
16일 미국 K팝 굿즈 유통업체 ‘이브 핑크’(Eve Pink)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라이즈 앨범 및 상품의 재입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은 우리의 현재 재고나 선주문 건과는 관련 없다”며 “우리에게 이미 주문이 완료된 앨범이나 굿즈를 취소 및 환불할 권리는 없다”고 했다.
업체는 승한의 팀 탈퇴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승한은 지난해 9월 라이즈로 데뷔했으나 연습생 시절 사적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며 논란이 일었다. 그는 데뷔 두 달 만에 무기한 활동 중단을 결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소속사는 지난 11일 승한이 다음 달부터 팀 활동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팬들은 SM 사옥에 항의성 근조 화환을 보내는 등 반발했다. 승한은 복귀 소식 발표 이틀 만인 지난 13일 탈퇴 의사를 밝혔다.
승한의 팀 활동 복귀 발표 후 SM 사옥에 도착한 항의성 근조 화환.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이브 핑크는 “우리는 아티스트가 존중과 지지를 받는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괴롭힘이나 악의적인 행동을 받아들이지도, 용납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업체에 전달해 준 일부 해외 라이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우리는 K팝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아티스트들이 마땅한 존중과 지지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브 핑크뿐 아니라 필리핀 대형 K팝 굿즈 수입 기업인 ‘서울 스탑’(Seoul Stop)도 라이즈 앨범과 관련 상품의 재입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우리는 아티스트와 연대하며 현재 그들이 겪고 있는 대우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라이즈 7인 체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굿즈 수입 업체들의 이 같은 행태가 지속될 경우 그룹의 2차 지식재산권(IP) 수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s great that k-pop stores are continuing to join in the boycott and call for justice. SM needs to listen and protect its artists
2024-10-28 23:38:04
아티스트도 사람이에요. 보호해야죠
2024-10-28 18:02:24
이건 승한의 미래 커리어가 미성숙한 팬 행동과 부적절한 회사 결정으로 망가진 것뿐만 아니라, 라이즈의 미래 이미지에도 매우 큰 타격이 될 수 있어요. 앞으로 꽃다발 사건과 따돌림 논란이 라이즈와 연관되어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하지만 승한이 라이즈로 돌아온다면, 이 모든 게 멈출 수도 있어요.
2024-10-28 17:11:15
아이돌은 장난감이 아니다 아이돌은 보호 받아야 할 존재다 sm은 왜 방관만 하는가 정말 부끄럽다
2024-10-28 17:07:27
우리는 승한을 응원합니다! SM은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게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댓글 23
추천 많은 댓글
2024-10-28 12:48:54
이런 비 인간적인 시위가 다시는 발생되지않아야합니다
2024-10-28 14:11:29
제가 ㄹㅇㅈ멤버라면 항상 불안할 것 같아요...사소한 실수 하나라도 하면 팬들이 저에게 죽음을 바라게 될 테니까요... 무섭네요...
2024-10-28 14:15:35
전 세계 250개 이상의 매장에서 RIZE를 보이콧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