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속도로 침하사고 사망자 4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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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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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3대 경사면으로 추락…3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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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침하사고의 사망자가 48명으로 늘었다.

2일 중국중앙(CC) TV는 지역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각) 기준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48명, 부상자는 30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고 사망자는 전날 24명에서 이날 오전 36명, 오후에 다시 48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당국은 별도로 3명의 사망자에 대해서는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DNA) 비교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고난 도로를 관할하는 메이저우시 마정융 당 서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상자 가운데 아직까지 외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1일 오전 2시10분(현지시각)께 광둥성 메이다고속도로 차이양 구간 다푸~푸젠 방향 출구 도로 일부분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차량들이 도로 경사면을 따라 굴러 떨어졌다.

고속도로 침하로 추락한 차량 수도 20대에서 23대로 늘었다.

침하된 도로의 길이는 17.9m이고, 면적(노면)으로는 184.3㎡에 달한다.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5월1~5일) 첫날인 이날 고속도로에 차량들이 몰린데다 새벽 0시부터 도로 통행료가 무료여서 사고 시간대에 차량들이 집중됐고, 이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에 대해 당국은 잦은 최근 비로 지반이 약해졌다고 밝혔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일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부상자 구조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또 “잠재된 위험을 적시에 조사 및 처리하고 인민의 생명, 재산, 안전과 전반적 사회의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대한 사고 발생시 직접 지시를 내리는데 이런 지시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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