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파리올림픽 휴전’ 일축…“우크라, 군 재정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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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7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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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제안에 냉담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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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6일(현지시각) 파리올림픽 기간 중 우크라이나와 휴전할 것을 제안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요청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의에 “우크라가 군을 재정비하고 재무장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휴전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조치를 취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 “‘올림픽 휴전’ 하에 무력 충돌을 중단하는 것은 올림픽의 오랜 전통”이라고 거듭 제안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도 ‘올림픽 평화 정신’을 강조하며 휴전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5선을 확정한 뒤 “올림픽 휴전 제안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면서 “다만 최전선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었다.

파리올림픽은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열린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개인 중립 자격으로만 출전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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