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日 앞바다서 전복…“탑승 11명 중 6명 구조,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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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0일 1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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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중 2명 한국인"

ⓒ뉴시스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시의 낙도 무쓰레지마(六連島) 북북서쪽 앞바다 약 8㎞ 떨어진 곳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한국 선박이 20일 오전 전복됐다고 현지 요미우리신문, 닛테레 계열 후쿠오카방송(FBS)뉴스가 보도했다.

기타규슈(北九州)시의 모지(門司)해상보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께 무쓰레지마 서쪽 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던 한국 케미컬 탱커 ‘거영 선(KEOYOUNG SUN)’(870t)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며 구조 요청 신고가 있었다.

이에 순시선 4척과 헬기 1대가 출동했으며 배가 전복된 상태를 확인했다.

선박의 탑승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총 11명이다.

FBS에 따르면 11명 가운데 6명이 구조됐다.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자세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 선박은 아크릴산 980t을 탑재하고 있었다. 아크릴산이 바다로 유출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FBS는 전했다.

이날 현지의 날씨는 좋지 못했다. 후쿠오카(福岡)관구기상대는 야마구치를 포함한 규슈(九州) 남부에 폭풍, 높은 파도에 대한 정보를 내렸다. 20일 오후 폭풍, 높은 파도를 경계하도록 촉구했다.

FBS뉴스에 따르면 선박으로부터 신고가 들어왔을 당시 시모노세키시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이 20m로 돌풍이 관측되고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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