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프로 또 저격한 저커버그 “메타 퀘스트3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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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1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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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CEO, 스레드서 “퀘스트가 (비전프로보다) 더 낫다”
비전프로 체험기 게재 약 4주 만에 퀘스트3 비판 답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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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약 4주 만에 또다시 애플 확장현실(XR) 기기 ‘비전 프로’ 저격에 나섰다. 메타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3’가 비전 프로보다 뛰어나다는 지적이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스레드를 통해 “퀘스트가 (비전 프로보다) 더 낫다”고 밝혔다. 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전 프로를 언급한 건 지난달 14일 이후 약 4주 만이다.

저커버그 CEO가 이같이 답한 이유는 한 스레드 게시글 때문이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영국 벤처캐피탈(VC) 기업 중 한 곳인 모자이크 벤처스 파트너인 베네틱트 에반스는 스레드에 “애플은 메타가 3~5년 후 도달하고자 하는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퀘스트는 3~5년 후 애플이 도달하고자 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퀘스트3가 비전 프로보다 저렴한 대신 비전 프로가 퀘스트3보다 성능 좋은 기기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 CEO는 “3~5년 안에 우리 장치 무게가 비전 프로만큼 무게가 나가거나 모션 블러(잔상)가 발생하거나 정밀 입력이 부족하다면 우리가 크게 퇴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회적으로 비전 프로를 낮게 평가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도 비전 프로를 사용해봤다”며 퀘스트3와 비전 프로를 비교한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수일간 비전 프로를 테스트한 결과 퀘스트3가 혼합현실(MR)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경우에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 CEO는 당시 퀘스트3(499달러, 약 66만원)와 비전 프로(3499달러, 약 460만원) 간 가격이 7배 차이 나고 무게도 퀘스트3가 120g 더 가볍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비전 프로는 이동 시 화면에 일부 모션 블러가 나타나는데, 퀘스트3가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손 추적 기능도 퀘스트3가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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