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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대선 출마 서명 130만 건 이상 확보…자격 기준 충족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08 17:55
2024년 1월 8일 17시 55분
입력
2024-01-08 17:55
2024년 1월 8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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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본부 "서명 계속 모은다…숫자 더 늘어날 것"
무소속 출마 푸틴, 서명 31만5000건 이상 받아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기 위한 서명을 130만 건 넘게 확보했다.
8일(현지시간) 타스에 따르면 마리야나 리센코 푸틴 대선 본부 공동의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를 나가기 위해 필요한 서명에 현재 130만 명 넘게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명을 모으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일정 숫자의 서명을 제출해야 한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푸틴 대통령은 서명 31만5000건 이상을 받아 출마 자격을 충족했다.
리센코 의장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시립병원 의사로 활동하다 선거본부에 합류해 직을 수락했다. 리센코 의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2020년 노동 영웅으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아울러 아르툠 조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의회 의장, 블라디미르 마시코프 올레크타바코프 극장 예술감독도 공동 의장을 맡았다.
선거본부는 지난달 21일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설치돼 문을 열었다. 2018년 대선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같은 곳에 선거본부를 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 밖에도 친(親)정권 성향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회) 의원도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의 지명을 받아 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는 야당 인사의 정치 행위를 제한해 왔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야권 인사를 향한 탄압 수위는 높아졌다.
극단주의 혐의로 19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달 북극권 시베리아 감옥으로 이감되면서 가혹한 환경에 놓이게 됐다. 측근인 크세니유 파데예부 톰스크시 시의원을 비롯해 주변 인물은 극단주의 단체 조직 등 혐의로 줄줄이 징역살이를 하게 됐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政敵)으로 꼽힌다. 그는 2018년부터 사기 혐의 등으로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잃은 상태다.
러시아 언론인이자 변호사 예카테리나 둔초바는 대선에 입후보 서류를 냈지만,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가 이를 거부했다. 후보자 등록 서류 등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 15~17일 열린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은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주도 선거구로 포함했다.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름반도도 선거를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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