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깜짝 독일 방문…첫 방문지는 美 유럽 사령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5일 0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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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프랑크푸르트 도착해 헤센주 주도 비스바덴으로 이동
젤렌스키 "美 군사 지원 매우 우수…승리 위해 지원 절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을 전격 방문했다.

이날 AFP, 키이우인티펜던트 등 외신을 종합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경찰 당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변의 르하인-마인 지역에 약속이 있다”고 공지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정에 관해 자세한 설명은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 방문 첫 일정으로 헤센주 주도인 비스바덴에 자리한 미국 육군 유럽·아프리카 사령부 방문을 택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통해 독일을 찾은 그는 곧바로 호송대의 도움으로 비스바덴으로 이동했다.

그 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르웨이 방문에 이어 독일 비스바덴에 본부를 둔 유럽 주둔 미국 육군사령부에 도착했다”며 이를 확인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아르헨티나, 미국, 노르웨이 등을 방문하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의 목소리를 호소해 왔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향한 미국의 군사 지원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신했다”라며 “승리를 위해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분열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자금이 곧 승인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덧붙였다.

전날 미국 상원 의회는 본회의에서 찬성 87표 대 반대 13표로 2024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을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총 8860억 달러(약 1145조5980억원)에 달하는 국방 예산을 다루는데,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구상에 3억 달러(약 3879억원)가 책정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614억 달러(약 79조3902억원) 지원을 포함한 안보 지원 예산안을 의회로 보냈지만 아직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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